1970년대의 급격한 경제 성장기에 건설된 구조물들은 30년 이상의 사용으로 인해 노후화가 심각하며 대형 산업재해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노후 설비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소재 물성의 정기적인 진단을 통한 정확한 수명예측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들 노후 산업설비의 안전한 사용과 설비 관리를 위해 기존 실험실 배경의 기계적특성 평가기법 외 산업현장에서 경년열화에 따른 재질특성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여 재질열화 및 수명예측의 데이터를 확보/수집하고 이를 통해 설비의 위험도와 검사주기를 판단하여 교체 및
보수시기를 결정짓는 시스템 보완이 시급하다. 이들 개발 소재의 산업체 활용을 위해서는 적절한 물성 평가기법의 적용을 통한 정확한 물성의 축적에
바탕한 소재 및 부품의 신뢰성 확보이다.
기존의 소재 물성평가를 위한 표준 방법인 일축인장 및 파괴역학 시험의 경우, 변형 및 파괴 거동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벌크 형태의
표준시편이 필요하여 시편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설비와 구조물의 노치에 의한 손상이 가해질 수 있어 구조물의 안전성을 오히려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채취 중의 응력완화 및 손상에 의해 표준시편도 본래 현장 구조물과 다른 물성을 가질 수 있다.
또 마이크로 소재의 물성 평가에 적용하기 위한 시험 기법의 구비 요건을 살펴보면 우선 적게는 수백 Å 정도의 두께를 갖는 박막 만의 기계적 물성
평가가 가능해야 하며, 나노 상과 같은 경우에서 각 상의 기계적 물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결정립 내부를 물성 평가 영역으로 한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준 비파괴적이며, 시험법이 간편하여 현장에서도 직접 사용할 수도 있는 자동화 압입시험법과 극저하중 인가로 nm 정도의 압입깊이를 갖는 나노 압입시험법이 제안되었다.
이들 시험법은 기존의 경도만을 구하는 경도시험과 달리 압입시험시 연속적인 변형거동을 압입하중-변위곡선으로 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형 및 파괴와 관련된 기계적 물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자동화 압입시험법에서는 구형 압입시의 압입상황을 분석함으로써, 경도는 물론 일축인장
시험과 같이 항복강도, 인장강도, 가공경화지수를 포함하는 소재의 유동특성과 적절한 모델링을 바탕으로 파괴특성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박막 소재 및 Nanophase의 물성 평가에 일정각을 가진 뾰족한 압입자를 사용하여 경도 및 탄성계수를 평가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었던 나노
압입시험법에서도 최근들어 자동화 압입시험법에서 분석된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유동곡선과 같은 변형관련 고차원적인 물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 물성 평가기법은 압입자 크기와 형태의 변화를 통해 용접부와 같은 국소 취약부 평가나 분위기 장치의 부착을 통한 여러
열화상황에서 소재거동까지도 평가할 수 있다.